오늘은 그 동안 참아왔던 푸념 한번 늘어놓으렵니다.(부디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뭐 크게 중요한 일 아니고 목숨 걸린 일도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약속한 규칙에 따라 편집을 하고 싶어 OSM 위키도 뒤져보고 하는데,…
종종(자주… ㅡ.ㅡ;; ) 우리의 인식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데들이 많아서 곤란을 겪곤 합니다.
목숨 걸린 일 아니니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할까 마는(제가 이방원도 아니고…) 그래도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을 때 쓸모가 있다는 게 평소 생각입니다.
(잠깐 딴 소리 좀 하자면, '데이터’와 '정보’는 쓸모있게 정리되어 있느냐에 달려있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는 쓰레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좀 비유를 해서 말씀드리자면, 집에 아무리 비싸고 좋은 연장이 있다 한들 정작 필요할 때 어디 있는지 몰라서 쓸 수 없다면, 혹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쓸 수 없다면 그건 그냥 자리나 차지하는 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OSM 위키의 정리를 보면 가끔은 그 의도를 짐작하기 어렵게 정리가 되어 골치가 아픕니다.
그렇게 머리를 싸매다 보면, 그냥 대충 하자거나 혹은 심하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고 있나’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꽤 전에부터 ‘길’(key:highway)에 대해 정리를 해 보고자 하다가 얼마 전에서야 겨우 '비주요도로’에 대해 나름의 정리를 하고, 이왕 내친 김에 주요도로에 대해서도 좀더 깊이 공부해서 정리를 해보자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분류를 했고 어떤 차이가 있고 혹은 어떤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조차 감이 안 잡히는 것들이 흔합니다.
제가 알기로, residential은 주거지 안의 (마을 간 통행에 쓰이지 않는)이면도로들은 모두 보행자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행자 우선은 또 'living street’가 있습니다.
대체 이 둘을 가르는 명확한 기준은 뭘까요?(이건 분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실정에 비춰서 참으로 모호한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기껏해야 내린 결론은 그냥 일반 주거지 안의 이면도로는 residential, 주택 단지나 아파트 단지 안 도로는 living street 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식인데, 참으로 개운치 못 합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고속도로’는 highway를 번역한 것으로 OSM에서는 ‘길’(도로)를 뜻하고, '경사로’는 입체연결로를 뜻하는 ramp를 잘못 번역한 것입니다.)
(위 이미지의 설명에만 비추어 보아)도대체 이 길들 사이에 차이점은 뭘까요?
이게 과연 한국(남한)의 길에 대해 설명이 되는 걸까요?(아니면 저만 어려운 건가요?)
정말로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과 이게 이해 되시는 분은 깔끔한 정리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이게 무슨 고시공부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골머리 앓으면서까지 해야 할 만한 값어치가 있는 일인가 하는 자괴감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