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합류부분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최근 교차로 등에서 두 도로가 합쳐질 때, 다양한 표현 방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1~3의 유형이 나타나는데, 이 부분을 통일된 방법으로 매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앞서 제가 발견한 유형들을 제시하여 봅니다.

  1. 90도로 꺾기
    도로가 합쳐질 때까지는 도로 모양을 따라가다가, 물리적으로 붙는 순간 직각으로 꺾어 합류-분리 여부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아마 이런 의도로 편집하신 것 같습니다.) 부자연스러운 모양새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가/감속차로를 따라 길게 늘어뜨리기
    차로를 표현하려는 목적이셨던 것 같은데 원칙적으로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납니다. (lanes 태그를 활용해야 함)

  3. 적당히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모양새가 제일 자연스러우나, 선이 합쳐지는 점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고 도로가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지점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위 1~3의 방법 중 하나를 취하거나, 아니면 각자 의견을 듣고 다른 괜찮은 대안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처럼 물리적으로 합쳐지는 지점의 램프 중심 → 차로가 인접하는 지점의 본선 중심으로 직선을 긋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 더 여쭙고자 하는 사항인데, 물리적 수단 없이 회전 차로를 그어 구분한 교차로는 회전 차로를 별도의 선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나요? 아래 사진에서 우회전 차로는 황색선으로 교통섬이 그려져 있는데, 이에 맞게 우회전 차로를 별도의 선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물리적 수단으로 구분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하는 것이 괜찮은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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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으로 볼 때 2번이 맞는 것 같은데요, lanes 태그를 활용해야 한다는 건 본선의 lanes에 진입로 만큼 더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잘 와닿지 않는 주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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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mples 문단에서 맨 아래로 내리면 나오는 태깅 방식입니다.
개별 차로를 선으로 그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아래의 방법이 정석적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https://wiki.openstreetmap.org/wiki/Key:la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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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합류 방법에서는 2번 방법대로 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도로 생김에 따라서 만드는게 더 자연스럽고 정확한 편집처럼 보입니다

교차로 합류 방법은 완벽한 방법이 무엇인지 저도 햇갈립니다 사진과 같이 하는 방법이 옳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어서 어느부분이 고속화인가 어느부분이 3차인가 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이전에 텔레그램에서 관련 대화가 있었던 것 같아 찾아보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네요.

텔레그램 대화

제 견해를 조금 자세히 설명드리면, 저 빨간 선을 기준으로 본선에 붙게끔 그리는 것이 인용한 커뮤니티 게시글의 내용과 가장 부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제 스스로는 어떻게 그리고 있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네요.

먼저, 되도록이면 이미 확립되거나 지켜지고 있는 원칙에 들어 맞으면 좋겠고, 그러면서도 초보자들도 바로 수긍할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이면 좋겠다는 기준으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그런데 굳이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가능하면 아래의 두 가지 원칙을 기준 삼아 그리면 될 것 같습니다.

  • 차선은 표현하지 않는다.(즉 한 도로의 서로 다른 차선은 하나로 그린다.)
  • 물리적으로 분리된 차로는 따로 그린다.

이것을 기준으로 다시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주홍색 표시 왼쪽은 가감속 차로이며 주홍색 오른쪽은 분리된 차선입니다.
따라서 주홍색 표시 오른쪽부터는 확실히 차로가 분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감속 차선은 차선만 분리된 것이지 차로가 분리된 것은 아니므로 굳이 따로 그리지 않는 것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위 두 원칙에 들어맞게 됩니다.
그러면 굵은 주 도로 선과 얇은 분기도로 선은 자연히 결정됩니다.(이 부분에서, 뭐 굳이 원칙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쉽게 해결될 문제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smile:)

그 다음에 그 둘을 잇는 선은 (제 경우에는)선의 모양을 고려해서 가감속차선이 긴 경우에는 잇는 선도 길게, 가감속차선 없이 짧게 연결되는 경우에도 자연스러운 선 모양을 고려해서 그렸는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편집자의 취향 대로 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일부 외국 커뮤니티 글에 보면 이런 것도 (원칙없이)너무 외형적인 모양대로만 그린다고 좀 우려하는 의견들도 보이던데 기성 구성원 사이에서도 원칙이 잘 합의되지 않고 의견이 많은데, 처음 와서 익숙치 않은 분들까지 고려하면 이런 것까지 원칙처럼 정하는 것도 좀 그렇고, 정해둔다 해도 그에 잘 따를 것 같지도 않고… :sweat:
굳이 권장사항으로는 주 차로선에 30도~45도 사이 쯤으로 그리면 어떨까 싶습니다.(위쪽 연한 하늘색 선)

한 가지 더 고려해 본 것으로는, 길 안내 등에서 OSM을 쓸 경우에 가감속차선의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어느 곳에 좀 문의를 해 두었는데 그 내용에 따라 덧붙이던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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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특정한 유형의 편집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수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로 인해 시간과 노력이 비효율적으로 들어가는 문제도 생기거니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기에는 정확한 편집 방법을 저 혼자 판단하여 전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고,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듣고 묻히지 않게 잘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어 포럼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원칙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일부 편집만 제외하면 딱히 뭐라 할 것이 없고, 매핑 방식에 대해 합의를 분명히 정하는 것은 어쩌면 불필요한 규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1) 처음 편집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2) OSM의 매핑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 두는 것에 있습니다.

매핑에 대해

도로의 폭은 넓지만 한 가닥 선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이 생기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계가 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생각해 보려 합니다.

진출 → 진입을 기준으로 특성을 정리해 보면, 아래의 순서로 전개됩니다.

  1. 구조물 분리, 차로 분리
  2. 구조물 합류, 차로 분리 (흰색 안전지대로 구분)
  3. 구조물 합류, 차로 합류

2번 구간이 차로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과정이기도 하고, 가장 바깥 차로로 합쳐지기 때문에 도로 중앙과 선으로 연결하는 건 어느 정도 추상화가 필요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번 구간까지만 모양을 따르고, 3번 구간부터 합쳐지게끔 하면 1) 도로의 모양이 구분되고 2) 차로의 합류-분리가 정확하게 표현되며 3) 자연스러운 모양이 나오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