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재난 대비와 특히나 장애인 접근성에 관심을 가진다니,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편집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약자 편의 시설은 특히 OSM 같은 데서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얼마 전까지 '대피 시설’의 분류에 대해 명확히 하자고 해 왔던 사람으로써 이 기회를 빌어 제가 아는 데까지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서론까지 꺼내면 너무 기니까 그냥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론은 필요하면 다른 곳에서 푸는 걸로… ^^)
말씀하셨듯이 OSM 위키의 'shelter’는 기후로 부터 보호받는 피난처가 맞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피소하고는 조금 다른 면도 있지만, 그 안에는 산장 같은 대피 시설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요즘은 자연 재해-보기를 들어 해일, 핵 사고 등-에 대해 임시 피난처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것은 'Tag:emergency=assembly_point’가 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속성이 있는데, 첫째는 긴급 임시 대피처 역할입니다. 해일의 경우에는 일정 높이 이상의 대피 장소이며 그래서 ‘쓰나미’ 항목에는 안전 높이가 속성으로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재난이 더 심해질 때는 정부의 다음 대처를 위한 집합 장소의 역할입니다.(그래서 'assembly point’입니다.)
우리나라도 바닷가 근처에는 해일 대피 장소가 있고,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는 핵 사고 대피 장소가 지정되어 있고 필요한 경우 거기서 정부의 대피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벙커’(bunker)가 있습니다. 벙커는 적어도 좀더 견고한 구조물이고 높은 단계에서는 아주 튼튼한 구조물이거나 혹은 여러가지 부대 시설이 붙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다 적기 어렵습니다만, 이 세 속성에 일부 항목들이 서로 뒤섞여 있어서 정리를 제안했는데 제 말주변이 좋지 못해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일(쓰나미) 대피시설(장소)나 핵 사고 대피시설(장소)는 'assembly point’로 보는 것이 맞겠고, 민간의 방공호 시설(민방위 대피소)는 'Tag:military=bunker’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알맞을 것 같습니다.
벙커 항목에서 'bunker_type=bomb_shelter’로 지정하고 덧붙여서 대개는 지하에 있으므로 ‘location=underground’ 하위 속성도 붙이면 될 듯 합니다.
초간단 요약
- shelter : 기상,기후 대피소(weather shelters)
- assembly_point : 재난시 임시 대피 장소, 집합 장소(Temporary evacuation sites and assembly areas during disasters)
- bunker : 견고한 방호 시설(주로, 군사 시설) (Relatively heavily defended facilities (primarily, military instal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