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아래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하고 합의를 이끌어 볼 생각입니다.
그에 앞서 먼저 생각할 시간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강’과 '개울’의 구분 : ‘강’, '천’의 이름은 거의 공식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태그를 지정함에 있어 ‘강’(waterway=river)과 ‘개울’(waterway=stream)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강 영역’(natural=water + water=river)의 지정 : 강 영역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 강 영역 지정 여부의 기준을 어디로 할 것인가?
강줄기의 주 흐름선 : 강 영역이 넓게 펼쳐져 있는 경우 주 흐름선을 어디로 볼 것일가?
이 가운데는 대부분은 꽤 일관되게 편집하는 것도 있으나 아주 간혹 벗어나게 태깅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확실히 합의를 해 두고자 합니다.
'강’과 '개울’의 구분
'강’과 ‘천’ 이름은 거의 정해져 있는데(물론 규모에 따른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름이 없는 경우 혹은 잘 모르는 경우에 ‘강’(waterway=river)으로 태그해야 할지, ‘개울’(waterway=stream)로 태그해야 할지가 좀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물길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에 가끔 이름이 (강-천으로)바뀌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강 영역’(natural=water + water=river)의 지정
강 영역을 지정함에 있어서도 꽤 넓은 강에만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물만 고여있을라 치면 영역을 지정한 곳들도 있습니다.
강줄기의 주 흐름선
저는 이것도 꽤 또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강 영역이 넓게 흐르거나 혹은 가끔 갈라지는 경우에 강 가운데 쪽으로 긋는 분도 있고 가장 깊은 물줄기 쪽으로 긋는 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일단 현재 태그 체계에서는 waterway=stream은 "건장한 성인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물길"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강은 waterway=river가 될 것이고, ~천은 waterway=river일 수도, waterway=stream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방식을 쓰면 하천의 이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태그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딱히 새로운 의견이 없는 것 같으니 좀 묵혀 두기로 하고 그 전에 제가 논제를 내었던 배경을 조금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River’와 'Sream’의 구분
물길을 갈래짓기 위해 OSM 위키의 기준에 견줘보자면 먼저 우리나라 물길의 특징을 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물길이 대체로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상의 특징과 어우러져 1년 가운데 수량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쉽게 말해 평상시에는 거의 바닥을 드러내다 시피 하다가 비가 많이 오는 철에는 둑을 넘기도 하는 식입니다.)
물론 이는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어쨋든 평야가 넓게 펼쳐진 곳의 물길은 물이 1년 내내 비슷한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조그마한 도랑조차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견줘 우리나라는 왠만한 시내[川]도 평소에는 거의 바닥을 드러내다시피 한 곳도 많고 심지어 어떤 마른내[건천]는 너비가 10여미터 이상이지만 평소에는 물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한 사람이 건너 뛸 수 있는 정도’를 ‘시내’(stream)의 기준으로 잡은 것은 본인 경험에만 치우친 애매한 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아마도 평야 지대에서 사시사철 비슷한 수량을 유지하는 강이나 시내 혹은 도랑만 본 모양입니다. ^^;)
아마도 공식 포럼에도 'river’와 'stream’에 대한 글들이 꽤 되는 것은 그 분들 역시도 그 정의가 그다지 또렷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흔히 '강’이 있고 그보다 작은 것은 ‘시내’[川]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작게는 개울, 도랑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일단 OSM 위키에서는 자연 물길로는 ‘강’(waterway=river), ‘시내’(waterway=stream)이 있습니다.(인공 물길을 좀더 또렷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굳이 꺼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강’과 '천’으로 이름붙은 물길에는 'waterway=river’를 쓰고 그보다 작은 물길-자연적인 시내, 개울, 도랑-에는 'waterway=stream’을 쓰면 어떨까도 싶습니다.(마침 우리나라 시내나 그보다 작은 물길은 대개는 충분히 뛰어건널 수 있습니다.)
‘강 영역’(natural=water + water=river)의 지정
사실 '강 영역’은 자연스럽게 고여있는 물이 꽤 넓고 길게 형성되어 있을 때 그리면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크게 따져보지는 않았으나, 보다 보니 물이 고여있는 곳마다 그린 분도 있고 시내 정도의 물길에서 인공 제방으로 잠깐 갇혀있는 곳을 그린 분도 보았기에 이 참에 합의를 보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우리나라 자연 물길을 기준으로 자연스런 조건에서 너비가 적어도 5미터 이상은 되어야 물길 영역으로 그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도 너무 낮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보기를 들어서 우리나라 강에서 중류 지역을 살펴보자면 물 영역 5미터면 군데군데 끊어진 영역들을 숱하게 그려야 할 형편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너비(와 길이)가 10미터 이상은 되는 수역에만 강 영역(natural=water + water=river)을 그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마침 태그에도 'river’라고 되어 있네요.)
덧붙이자면 일정 너비(제 생각은 적어도 10미터) 이상의 영역만 그린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넓은 너비가 일정 너비를 넘는 영역만 그린다는 것입니다.
강줄기의 주 흐름선
제 생각에는,
물길의 자욱이 보이지 않는다면 물길의 한가운데 쪽으로 그리되,
물길의 자욱이 보인다면 물길 자욱 한가운데를 따라 그리고,
굳이 섬이 아니더라도 모래무지가 쌓여있고 그 가쪽으로 물길이 갈라져 흐른다면, 평소에 물길이 보이는 쪽으로만 물흐름을 그린다.
똑같이 OO천으로 끝나더라도 어떤 하천이냐, 상류냐 하류냐에 따라서 하천의 폭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이름만으로 waterway=river와 waterway=stream을 구별하기보다는 위성사진을 보면서 각 부분별로 태그를 정하는 게 제 생각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OO강’은 대부분 구간이 waterway=river, 'OO천’은 경우에 따라 waterway=river나 waterway=stream, 또는 둘 사이의 애매한 경우에 걸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냇물은 waterway=stream에 대응시킬 수 있겠네요.
natural=water의 경우에는 사실 저라도 시냇물에 굳이 힘들게 위성 사진 확대해 가면서 수역 지물을 그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폭이 좁은 시냇물에 natural=water 지물을 추가하는 것보다 폭이 넓은 강에 수역을 그리는 게 더 많은 정보를 가져다 주고, 더 유용할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폭이 좁은 하천에 natural=water 지물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막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잘못된 정보도 아니고, 무의미한 정보도 아니니까요.
오픈스트리트맵을 그리면서 현실의 모든 지물을 항상 그대로, 완벽하게 옮기는 건 사실 불가능하고, 대충 그려진 지도가 점점 사람의 손길을 거치면서 세밀하게 바뀌어 가는 게 오픈스트리트맵이라고 생각하는데, 강의 일부분만 natural=water 다각형이 그려져 있는 건 일종의 과도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제가 여유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봤다면 natural=water가 없는 부분도 추가로 채워 넣었을 거고요.
I’m really don’t see a difference between the waterways already defined in OSM and those in your country. Where do you believe the current definition does not work?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 agree that there should be no difference, but I don’t understand the rationale behind the OSM wiki’s categorization.
(This is not a consensus of the Korean community, just my thoughts for now).
Why do we only have ‘river’ and ‘stream’ for natural waterways? (let’s leave ‘tidal channel’ out of the discussion for a moment)
Some have categorized waterways as such.
‘river > stream = [US] creek = rivulet > small stream = brook > rill’
(In Korean, ‘강, ‘시내’[川] > ‘시내’[川], 개울 > 실개천 > 도랑’. But in Korean, a “시내”(stream) or “개울”(creek) might be too wide for a person to jump across.)
The waterways outside of Korea that I’ve seen or researched are no different, so why are there only “river” and “stream”? How do you tag waterways that are smaller than that?
Why is the criterion for “stream” “jumped across by an active, able-bodied person”?
(And is this based on the distance from bank to bank, or is it based on the width of the waterway?)
I don’t know about English speakers, but we generally recognize a large body of water as a “river” and a relatively small body of water as a “stream”.
However, if we follow the OSM wiki definition, we should designate all waterways larger than ‘small stream’ and ‘brook’ as ‘river’, and ‘small stream’ and ‘brook’ as ‘stream’.
This leads to a big gap with common perception.
I’ve already seen ‘river’ and ‘stream’ discussed or questioned in several places.
To be honest, I still can’t believe that such unclear definitions still ex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