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목[교차로] 매핑과 길의 분리 여부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Intersection mapping and road separation criteria)

갈림목[교차로] 매핑과 길의 분리 여부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Intersection mapping and road separation criteria)

꽤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 공부도 되고 또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거리도 될 듯 해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아래는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교차로’를 보기쉽게 그린 것입니다.(다음지도에서 보기)
Screenshot 2023-07-28_현충교차로

아래는 ‘현충교차로’ 부분에서 가로길을 차로를 나눠 두 줄로 그리고 진행방향도 최대한 실제와 비슷하게 그린 그림입니다.


엇갈리는 지점에 점이 없는 것은 헛갈림점-교통 흐름을 나타내기는 하나 방향 전환은 할 수 없는-입니다.(iD 편집기에서는 에러로 알려줍니다.)
Screenshot 2023-07-31_현충교차로_실제 에러

실제로는 왼쪽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다리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만 다리는 어차피 따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니어서 그리지 않았습니다.(그 밖에도 건널목까지 있어 다 그리면 꽤 복잡해 집니다.)
이 갈림목[교차로]은 지금 몇 가지 오류(특히 진행방향 지시)가 있기에 나중에 고칠 것입니다만, 여러분들이 먼저 한번 보시라고 그냥 두었습니다. 고쳤습니다.

  • OSM 지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로는 '가로길’이라 이름 붙인 길은 두개 차로로 그려져 있으나 그렇게 되면 저 곳에 맞물리는 점이 너무 많이 생겨기에 여기서는 하나로 그렸습니다. 아울러 실제로도 차로 사이에 아무 장애물이 없는 길입니다.
  • 가장 색다른 점이라면 위왼쪽 점에서 아래왼쪽 점으로, 아래오른쪽 점에서 위오른쪽 점으로는 진행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 만약 '가로길’을 두 선으로 나눠 그린다면 아무런 의미없이 맞물리는 점도 많이 생길 뿐만 아니라 U턴 지점까지 있어 더더욱 복잡해 집니다.(비교해 보시라고 '가로길’을 두 개로 그려서 모든 맞물리는 점까지 그려보려 했으나 실제와는 다른 맞물리는 점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 관계로 도저히 실제 상황을 반영한 모양새가 나오지 않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혹 궁금하신 분들이 손수 한번… ^^;; )
  • 여기서 또 한 가지 눈여겨 봐 주실 것이 바로 '신호등’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신호등을 멀찍이 설치하는데 이건 교통에도 자잘한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지도에 표시할 때는 실제 신호등의 위치가 아니라 신호를 받는 위치에 표시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OSM 위키에도 '교통신호 매핑은 특정장치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 추상화한 것’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곳에서 상당히 헷갈리게 혹은 여러가지 방식을 동시에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글에서 좀더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판단하기에는 위 그림과 같이 그리고 맞물리는 점에는 진행방향을 표시해 주면 그게 가장 실제와도 가깝고 깔끔하며 데이터 처리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의 의견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

이 부분의 위성 사진이 있나요? 도로가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건지 상상이 안 됩니다.

위 글에서 '다음지도에서 보기’를 누르셔서 '스카이뷰’로 보시면 됩니다. ^^

회전 제한

올바른 우회전이 파란색과 같은 방식으로 우회전해야함을 표현하기 위해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에 우회전 금지를 거는 것이 적절할까요?

죄송합니다만 뭘 말씀하시고자 하시는지 잘…
적절 여부를 저한테 묻는 건 아니신 거지요? ^^;;

혹 이게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눈이 있는 점에서는 진행 방향을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으로는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라우팅 등을 위한)데이터화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게 됩니다.(다른 속성이 있기에 눈이 있는 점이 된 것입니다.)
위에 적었듯이 '가로길’을 두 줄로 그리게 되면 쓸데없는 혹은 데이터화에 방해되는 맞물리는 점이 엄청 늘어나게 됩니다.

가끔 위 사진과 같은 복잡한 교차로를 매핑하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주로 우회전용 차로가 따로 있는 경우에서 이런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예시 사진으로 설명드리자면

여기는 제가 전에 편집한 오거리입니다. 여기서 효원로에서 매산로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려면 우회전용 차로를 나타내기 위해 매핑된 일방통행로(그림 상 파란색 도로)를 타야 하기 떄문에 빨간색처럼 우회전하는 것은 올바른 우회전이 아닙니다.

저는 여기서 경로 찾기 알고리즘이 빨간색과 같이 우회전하는 루트를 찾는 것을 막고자 저 빨간색 위치에 우회전 금지 관계를 걸어 놓았는데 이게 일반적인 방법인가 싶어서 관련된 글이 올라온 김에 질문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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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서 진행 방향을 넣을 수 있는 태그의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것이 회전 제한 관계와는 다른 것인가요?

아,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기(가운데 접점)에서 우회전 금지 설정을 해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실제 길찾기(라우팅)에서는 아주 큰 일은 아니겠으나 그것이 정확한 정보이기 때문이며, 만약에라도 OSM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곳에 쓴다면(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보기를 들어 자율주행을 한다고 치면) 결코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도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응용프로그램이냐에 따라 그 정보가 보일 수도 있을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 '회전 제한’이 맞을 것 같습니다.
iD 편집기에서 교차점을 누르면 왼쪽에 설정 창이 생기고 교차점을 중심으로 한 선(way)을 누르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Screenshot 2023-07-28 at 22-13-05 오픈스트리트맵

비슷한 보기가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서울 금천구 '광명교IC’입니다. - 다음지도에서 보기

지금 그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Screenshot 2023-07-30_광명교IC_실제
큰 오류는 없습니다만, 진행 방향이 서로 맞물리거나 충돌하지 않게 그리느라 무척 복잡하게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뜻하지 않게 엇갈리는 점들이 생겼습니다.

제가 간단하게 그려본 모습입니다.
Screenshot 2023-07-30_광명교IC

가로쪽 길은 장애물이 없는 차로인데 하나로 그리나 두개로 그리나 그 자체로는 큰 문제는 없으나 차로를 따로 그리게 되면 어쩔수 없이 엇갈리는 점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차로 사이에 장애물이 있어 차로를 두 개로 그리더라도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GBA0 님께서 물어보신 것처럼, 장애물이 있어 차선을 나눠 그리더라도 교차로에서 만큼은 차선을 합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즉, (차로가 나눠져 있는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이 복잡하게 엇갈리는 것을 해결하려면)엇갈리는 점을 없애기 위해 교차로 부분을 합쳐서 그릴 것인가, 아니면 맞물리지는 않지만 엇갈리는 점을 허용할 것인가…

또다른 곳 한 곳 더 덧붙입니다.
강진 '평동교차로’입니다. - 다음지도 보기
Screenshot 2023-07-31_강진_평동교차로
왼쪽 '강진서부로’는 가드레일로 차로가 나누어진 길이고 오른쪽 '보은로’는 (비록 '견고한 장애물’은 아니지만)플라스틱 볼라드로 나누어져 있는 길입니다.
이 분도 가드레일 부분은 둘로 나누고 나머지는 하나로 합쳐서 그렇습니다.
이것이 표준이라거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위의 경우와 아울러 여러 경우를 견줘 보시라고 덧붙이는 것입니다.

충남 당진 ‘기지시교차로’ - 다음지도 보기

서울 ‘신촌로터리’ - 다음지도 보기

길이 플라스틱 볼라드든 금속 가드레일이든 무언가로 나누어져 있으면 둘로 나누는 것이 맞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기는 하나 아주 가끔 플라스틱 볼라드가 (고의건 아니건 간에)파손되어 아무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방치되는 곳들도 있어서 좀 애매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OSM은 이런 경우 현지 실정보다는 규정된 규칙을 표시하는 쪽이니 어쨋거나 고정 장애물이면 장애물로 인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여기서 논의를 하자는 것이고 OSM은 규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므로 되도록 그렇게 생각하시는 혹은 주장하시는 까닭을 함께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합의된 결론을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의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그 논의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