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관심사를 가진 osm 편집자를 위한 소그룹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꽤 오랫동안 생각해 왔지만 여전히 감히 잘 안 잡히는 것이 있어 다른 분의 참신한 의견을 한번 구해 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먼저 질문의 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누구나 어떤 계기로 OSM 편집에 뛰어들거나 관심을 가지지만 많은 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그 관심이 오래 가지 못 하는 것 같고 홀로 애쓰다가 관심이 떨어지면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길’-산책길, 걷나들이길, 등산로 등등-과 우리 주변에 자잘하게 있는 역사 유적-그 대부분은 규모나 중요도가 떨어지기에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OSM 편집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서로 정보도 주고 받을 뿐 아니라 필요하면 서로 함께 편집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더 나아가서 제대로 정보가 없는 자잘한 역사 유적의 경우에는 나들이 모임을 꾸려서 소풍 삼아 직접 가서 공부도 하면서 교류도 하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아는 한)OSM에는 함께 일 할[협업] 수 있는 방법도 따로 없고 그렇게 소그룹을 이뤄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그다지 찾지를 못 했습니다.(기껏해서 쪽지를 주고 받으며 의견을 나누는 정도? 하지만 이건 오히려 외부 sns나 메신저를 쓰는 게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소그룹-보기를 들어서 걷나들이길[trail;요즘은 온 나라에 숱하게 많은 걷나들이길이나 등산로 등] 관련 이나 ‘역사유적’ 관련 소모임 같이…-을 이루어 서로 함께 하면 좋지 않을까(좋은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하면서도, 과연 그렇게 해서 어떤 좋은 점이 있을지 딱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해 보신 분이라면, 만약 OSM 관련 소그룹이 있다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왠만하면 긍정적인 대안을 찾아보자는 뜻이므로 부정적인 의견은 잠깐 미뤄주시면 고맙겠습니다.(저조차도 이미 꽤 부정적이기 때문에… ^^;; )
가볍게 던지는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저조차도 감이 안 잡히는 얘기를 올려 의견을 구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
미처 제가 보지 못한, 다른 분의 참신한 의견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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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주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면서 잘 모르는 정보가 있을 때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저도 텔레그램 채팅방의 존재를 몰랐을때 모르는 부분을 알아내기 어려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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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이 있으면 모든 주제를 다루는 채널보다는 상대적으로 커뮤니티 진입 장벽도 낮아지는 면이 있을 것 같아요.

또 전체 채팅방의경우 밀린 채팅들을 모두 살펴보기 어려운 반면, 소그룹 방에서는 채팅이 관심 주제에 대한 내용으로 한정되어있어서 시간이 지난 후에 열어보더라도 탐색이 용이할 것 같아요(관심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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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트리트맵 기여가 활발한 국가에서는 각 지역별로 모여서 유적지나 시가지, 사찰 등을 답사한 후 카페 같은 곳에 모여 오픈스트리트맵에 답사한 정보를 추가하는 방식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당장 OSMCAL만 봐도 한 달에 수많은 행사가 전 세계에서 열리는 걸 볼 수 있고요. 가까운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특히 교토)과 대만에서 주기적으로 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도를 편집하다가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정도라면 온라인으로도 충분하지만, 실제 대면으로 만났을 때는 계속 이야기하면서 작업할 수 있으니 채팅방에 물어보기에는 조금 사소한 질문도 할 수 있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대화(오픈스트리트맵에 입문하게 된 계기, 주로 기여하는 지역과 그 이유, 평소에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면서 힘든 점 등등)를 쉽게 꺼낼 수 있고 실시간으로 답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번에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국 오픈스트리트맵 기여자 분들의 대략적인 거주 지역을 투표로 부친 적이 있었는데, 요것도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항상 서울에서 만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같은 시/도에 사는 사람들끼리 카페 같은 데 모여서 작게나마(2~4명) 오픈스트리트맵 관련 이야기도 나누고, 유용한 정보도 배워 가는 기회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올린 겁니다.

저는 3월부터 서울서 살 예정인데, 한가해지면 서울권 곳곳의 카페 같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어 보려 합니다. 만약 비수도권에 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현지에서 소모임을 주최하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이런 대면 행사를 열면서 필요한 점검 사항이나 어려웠던 점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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