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기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역할을 나눴으면 싶습니다

이런 글을 주말 전에 써서 주말에 보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제가 좀 게을렀네요… 생각을 모으고 정리하느라… ^^;;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한국 지역 기여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그걸 지금 당장 다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름 각자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서로 동떨어져서 그리고 오로지 개인의 의지에만 기대어 흘러가다 보니 각자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보이지 않아 다들 힘들고 또 그렇게 떨어져 나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과,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살피고 서로의 형편에 따라 역할을 나눠 맡아서 조금은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했으면 좋겠고, 그 과정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은 돕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일을 나눠서 해 나갔으면 싶습니다.

먼저 제가 지금껏 생각한 아이디어로는, 일에 따라 역할을 나누고 그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보기로, '번역’에 대해서 번역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먼저 번역이 필요한 부분을 공유한다던지, 번역 내용에 대해 서로 논의를 하면서 번역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좀더 분명히 알게 하고 힘을 보태거나 일을 나누자는 것이지 그것이 무슨 고유의 영역이 되거나 권한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어떤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역할만 맡아놓고는 좀 바빠서 한동안 활동을 못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일을 조금 체계적으로 해 보자는 것이지, 크게 부담을 느낄 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런 '즉시성’이 필요한 논의는 텔레그램 같은 곳이 좋기는 하나 이 곳이 기본 공간이고 텔레그램은 안 쓰는 사람이 있어도 적어도 OSM 소통에 관한 한 이 곳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적을 것이기에 굳이 이 곳을 이용했으면 합니다.

좋은 생각, 의견도 좋고요, 제가 미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자, 동의하거나 동참해 주실 분들, 손 좀 들어 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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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이네요.

다만 이렇게 의견 공유를 활발히 하려면 채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음성 회의(대면이든 비대면이든)를 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Zoom 같은 걸로 회의실 열어서 30분만에 논의해도 의미 있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 데 반해 채팅으로는 1주일이 걸려도 제대로 된 의견이 안 나오기도 하고요.

저는 정기적(매주 또는 2주에 한 번)으로 비대면 회의를 열고, 여기서 나온 내용을 회의록으로 정리해 모두가 볼 수 있게 공유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오픈스트리트맵 재단 이사회의처럼요.
(재단 이사회 회의록을 읽어보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된 회의록은 다들 읽어 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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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회의를 통해 초심자들을 위해 OSM 위키 내에 자주 쓰이는 키/값 문서를 번역하거나, 혹은 매퍼톤을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일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겠네요.
@LuxuryCoop 님의 말마따나 비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가 초보자들과 숙련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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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안녕하세요 :slight_smile:

OSM 재단에는 누구나 OSM 회의에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서버가 있습니다 :slight_smile: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osmvideo.cloud68.co 회의 중에 사람들이 링크를 작성/게시할 수 있는 채팅 창이 있고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slight_smile:

실수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메시지는 deepl.com을 통해 번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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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OSM Foundation, for your interest and kind consideration.
It’s amazing that the foundation is looking out for us despite the language barrier.
Please continue to pay attention to non-English speaking contributors and the Asian community.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음성 대화는 물론이고 대면해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경험도 필요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지, 또 그전에 지금 어느 정도의 사람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같은 것도 가늠을 좀 해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쑥스러움이 많은 한국 사람들인 지라, 먼저 좀 분위기를 띄워야 좀더 많은 분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참여할 것 같아 머뭇거리게 됩니다.
당장 이 곳과 텔레그램 방만 해도 실제 발길을 하고 몸 담는 분은 꽤 되는 것 같으나 그 가운데 어느 정도가 활성 사용자인지도 잘 모르겠고, 또 실제 글을 쓰며 활동하시는 분은 늘 보이는 몇몇 분 뿐인지라…(물론 그렇다고 그 밖의 분들이 활동을 안 하시는 건 아니고, 다만 바쁘다 보니 소통 공간에 모습만 안 비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저도 음성대화, 화상회의 쪽을 먼저 시도해 보고 싶은 지라, 그 전에 폭넓고 가벼운 주제로 한번 시도를 해 볼 생각이고 곧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OSM과 조금이라도 연관 있는 주제로 음성대화나 화상회의, 화상강의를 해 줄 분을 구하는 글을 올려 볼 생각입니다.)
혹 다른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면 내놓고 함께 생각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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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 주시고 동감해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얘기를 꺼낸 김에, 논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하여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 더 풀고자 합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이 되는 두 낱말은 '네트워크’와 '체계적’입니다.
먼저 '네트워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이 '네트워크’라고 한 것은, 그것이 물리적으로 '묶’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연결’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연결성을 가지면서도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사정이나 상황 때문에 실제로 뭔가를 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실제로 이 일이 본업이 아니기에 사람마다 다양한 상황과 사정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활동을 잠깐 쉬고 있다 하더라도 연결되어 있기에 언제든지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체계적’인 것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것도 강도높은 체계성이 아니라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할 예정이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도는 파악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 동떨어져서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또 어떤 구석이 안 되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서로 모순적으로 충돌이 되는지 모르는 상황을 줄여 보자는 것입니다.
일을 맡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을 나누어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여러가지 소통매체를 파악하고 누가 어떤 매체에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매체들 사이를 최소한으로 연결할 방안을 세우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은 공식 공간이 여기 'OSM 사랑방’이 되어야 할테지만, 이 곳의 성격상 자주 들르지 못하는 사람도 항상 연결되어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체계성’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축을 생각합니다.
첫째는 '일 축’으로, 우선 순위(중요하고 서둘러 해야 할 일, 덜 중요하지만 서두르면 좋은 일, 서두를 건 없지만 해 두면 좋은 일)에 따라 일을 배열하고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람 축’으로, 누가 어떤 일을 하고(맡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할 계획인지 같은 것을 공유해서 일이 몰리면 서로 나누고 또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마 들으시면서 얼핏 복잡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1. 서로 최소한의 연결을 가지고, 2. '일 축’과 '사람 축’으로 나누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복잡해 보이게 말로 풀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할 방법을 찾지는 못했는데, 이건 여러분의 의견과 꾀를 들어 가며 차차 마련했으면 합니다.
(이른바 ‘프로젝트 관리 연장’-프로그램-은 많이 있으나, 일목요연하게 하자고 이걸 쓰면 웹이나 새로운 도구를 쓰는 것에 낯설어 하시는 분께는 이 또한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

혹 또다른 꾀나 더 좋은 아이디어 혹은 조금 바꾸었으면 하는 꾀 등 무엇이든지 말과 꾀를 보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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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OSM과 관련하여 소통 창구로 쓰고 계시는 곳을 여쭙는 설문에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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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극히 지엽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Trello와 같은 이슈 트래커를 이용하면 네트워크의 체계성(어떤 문제가 있고, 무엇이 우선순위의 상단에 있고, 무엇이 해결되었는지 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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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쉽게 쓸 수 있는 도구(공간)도 필요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조건의 공간을 아시면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다들 쑥스러움이 많으셔서… ^^
쑥스러움이 많은 제가 한 가지 더 제안을 해 봅니다.

곧 어떤 식으로든 온라인 모꼬지를 해 볼 생각입니다.
처음이니 가볍고 길지 않게, 여러 좋은 매체가 있지만 우리가 이미 가진 좋은 연장인 '텔레그램’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나름 주제거리가 될 만한 것을 모으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처음이니 만큼 모두가 함께 논의해야 할 논제는 나중에 하고 좀 가벼운 논제를 골라서 가볍게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쪽지를 통해 모으고 있는 논제는 모르는 분도 많을테니 그것과는 별개로)가볍게 나눌 수 있는 논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OSM과 직접 얽혀 있지 않더라도 ‘지리’, '지도’에 연관이 있는 주제라면 어떤 것이라고 좋습니다.(물론 모은 다음에는 다른 분의 의견을 들어 고를 것입니다만,…)


잠깐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설령 한두 사람 밖에 참여를 안 한다 해도 과감하게 오프라인 모임을 시도해 볼까도 했으나, 사랑방에 발길을 하시는 분도 많지 않은 상황이고 아마 서울 수도권이 아니라면 나올 만한 분이 없을 듯하여 이건 온라인 사랑방이 좀더 시끌벅적해 지면 시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혹 야외 답사(outdoor survey)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혼자 하느니 모꼬지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본보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고 그래서, 뭐라도 해 보았으면 합니다. ^^

요약

  • 가볍게 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모꼬지 주제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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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얘기해 볼 수 있을 거리들

  • 오픈스트리트맵을 알게 된 계기,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는 이유, 오픈스트리트맵으로 배운 사실
  • 평소에도 지리, 도로, 철도 등에 관심이 있는지?
  • 오픈스트리트맵에 기여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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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모임(혹은 강의) 거리들(위키로 열어두니 편하게 덧붙이시기 바랍니다.)

  • 국가보안시설 빠진 오픈스트리트맵 한국 지도에 대하여…
  • 초보자를 위한 대책
  •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초보자/숙련자/OSM을 필요로 하는 쪽)
  • 기여자들 사이에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대하여(혹은 다른 방법 찾아보기)
  • 도시 및 마을에 토지 이용(주거지, 상업지, …) 지물 추가하기
  • 분야 별 소모임 활성화 방안(보기:역사, 걷나들이길, 자전거길,…)
  • 훼손행위 발견과 대처에 대하여
  • JOSM 중급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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