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eamy
(깨몽/dre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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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로)를 많이 편집해 보신 분들의 나름의 대안이나 의견을 기다렸으나 아무래도 논의의 너비가 너무 넓고 막연하여 다들 선뜻 나서지 못하시는 듯하여 뭐라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논의의 실마리를 풀어갈 지점을 꺼내볼까 하다가 그보다는 먼저 우리나라(대한민국) 도로 체계부터 좀 또렷히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대한민국 도로 분류 체계에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그 무엇도 일반인에게는 분명치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도 osm이 그런 틀에 박힌 기준보다는 (쉽게 드러나서)분명하고 데이터로써 활용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아래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도로의 상위 분류로 고속국도(고속도로), 일반국도, 지방도, 특별시도/광역시도, 기타 시군도로 나누는 기준이 그나마 또렷하고 쉬워 보입니다.(표지판만 보면 구분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 여느 지도에서도 색깔로 그리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 쓰임새에 따른 특수한 길 같은 것을 한국(남한) 실정에 맞게 정리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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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고속국도) : 표지판은 방패 혹은 항아리 모양. 중요한 도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의 고속교통을 위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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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도 : 파란색 바탕의 원안에 흰색 숫자가 쓰여 있다. 도로법에 의해 중요 도시, 지정 항구, 중요한 비행장, 국가산업단지 또는 관광지 등을 연결하며 고속국도와 함께 국가 기간도로망을 이루는 도로. 국도에는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으며, 오토바이의 운행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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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 노란색 바탕에 청색 숫자로 쓰여 있다. 도청이나 군청 소재지로부터 고속도로 및 국도와 연결되어 전국의 도로망을 구성하게 되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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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도/광역시도 : 육각형 또는 팔각형의 흰색 바탕에 초록색 글씨로 쓰여져 있다. 특별시나 광역시의 구역에 설치된 도로. 특별시장이나 광역시장이 관리를 하게 된다. 간선 또는 보조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도로로써 특별시나 광역시의 주요 도로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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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시군도 : 각 시, 군에 따라 서로 부여방식이 다르다. 노선번호는 지정되어 있지만 노선이 짧고, 번호과다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를 표기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시골길 및 도로를 말하는 것이다.
- 시군도 안에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가 있다. 일반적으로 도로 분류체계에는 속하지 않는다. 국지도는 지방도이지만, 조금 중요한 지방도로써 도로 건설비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국도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지방도"를 나타낸다.
- 시군도 가운데 '자동차전용도로’가 있다.
우리나라 도로 체계를 굳이 상하위 계층 개념으로 보자면, '고속국도’가 가장 상위의 골격을 이루고 그 아래로 '일반국도’가 있고 그 아래로 '광역시도/특별시도’와 ‘지방도’(즉 격이 같음)가 있고 그 아래로 '기타 시군도’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OSM 위키문서에서 ‘길’ 갈래에는 motorway, trunk, primary, secondary, tertiary, residential, service 같은 여러 값이 있으나 도로의 중요도에 따른 갈래로는 motorway, trunk, primary, secondary, tertiary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motorway’는 확실히 우리나라의 고속국도(고속도로)에 들어맞을 것 같은데, 그 밖에는 우리와는 조금 받아들이는 개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애시당초 서양은 길 중심으로 발전을 해 온 데에 견줘 동양(농경 문화권?)은 마을이 있고 그것을 길이 이어주는 식으로 발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사 쪽으로도 그러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서도 동양(농경 문화권?)은 모여사는 마을이 중요했으나 서양은 길이 중요했고 또 길을 만들어 온 역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좀 딴 얘기입니다만, 그래서 저 역시 길이름주소의 편리함을 잘 알지만 유독 우리나라도 시골 같은 곳에서는 길이름주소가 아주 엉망입니다. 꼬불꼬불 얽혀있는 한 마을 안의 길이 모두 같은 이름이고 그렇다 보니 차례대로 있어야 할 번지가 뒤죽박죽인 곳이 많습니다.)
제가 서양의 도로 체계에 대해 잘 모르기에 뭐라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저는 과연 저 OSM 위키의 ‘길’ 항목의 분류가 서양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지(서양이라고 해서 모두 로마 문화권도 아니거니와 미국처럼 터부터 닦으면서 발전해 온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동양(아시아 쪽? 농경문화권?)에서도 다른 나라는 문제가 없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여튼, 그래서 이 즈음에서 한 가지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길 체계를 OSM위키문서의 길 체계에 억지로 끼워 맞출지, 아니면 약간 다른 기준을 적용해도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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